북한·통일뉴스9

北 TV '3차 방중' 영상 공개…시진핑에 "탁월한 수령" 이례적 호칭

등록 2018.06.22 21:00

수정 2018.06.22 21:12

[앵커]
북한의 조선중앙TV가 김정은의 3번째 방중 영상을 오늘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그동안에 비하면 이번에는 조금 늦게 공개하는 편이지요. 이 영상에는 새로운 모습들이 많이 담겨 있는데, 북한은 특히 시진핑주석을 향해 '탁월한 수령'이라는 이례적인 호칭을 붙였습니다.

장용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선중앙TV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는 리설주 여사 함께 전용기에서 내리시어.."

베이징 공항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려올 때 리설주가 김정은 위원장에게 다정히 팔짱을 낍니다. 노동신문 보도에선 잘 안보였던 장면인데, 북한 조선중앙TV가 공개했습니다.

방송에선 주중 북한 대사관을 찾은 김정은이 담배를 피우는 장면도 내보냈습니다. 귀국 하루 만에 공개한 영상에서 북한은 시진핑 주석을 '탁월한 수령'이라고 불렀습니다.

조선중앙TV
"형제적 인방(이웃국가)의 탁월한 수령이시며, 자신과 조선 인민의 가장 친근하고 위대한 동지이신 습근평(시진핑) 동지의 건강을.."

북한 매체가 외국 지도자에게 '탁월한 수령'이라는 호칭을 쓰는 것은 이례적입니다.

주재원과 유학생 등은 김정은과 기념촬영을 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시진핑이 북한 수행원과 악수할 때 노광철 인민무력상은 깍듯이 거수경례를 합니다.

김정은의 '금고지기'였던 한광상 전 당 재정경리부장은 1차 방중에 이어 이번 방중에도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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