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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개미' 첫 발견…붉은 불개미 이미 토착화 됐나

등록 2018.06.22 21:10

수정 2018.06.22 21:22

[앵커]
여러분 붉은 불개미라고 들어 보셨지요? 작년 가을 부산항에서 처음 발견됐는데 수입 컨테이너를 통해 들어온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사람이 물리면 숨질수도 있다고 해서 한때 비상이 걸렸었는데, 이번에는 무려 3천여마리가 발견됐습니다. 여왕개미가 되기 전의 이른바 '공주개미'도 발견돼 이미 토착화한 것 아니냐는 걱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동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쇠막대기로 땅을 파헤치고, 빨대처럼 생긴 '흡충관'으로 흙을 빨아들입니다.

"홈이 있는데 이런 지역에 유심히 관찰을..."

부산항 허치슨부두 컨테이너 야적장 바닥에서 붉은불개미 3천마리가 또 발견됐습니다. 알 150개도 나왔습니다.

부산항에 붉은 불개미가 나타난 건 3번째입니다. 지난해 9월 이후 이번이 가장 많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붉은 불개미 가운데 공주개미 11마리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주개미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공주개미는 날개가 달려 있어, 일개미와 모습이 다릅니다. 몸길이도 일개미보다 3mm 정도 깁니다. 이번에 발견된 공주개미는 혼인비행에 실패해 여왕개미로 성장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문가들은 붉은불개미 무리가 6개월 정도 서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류동표 / 상지대학교 산림과학과 교수
"날개를 떼지 않고 수컷 개미 사체가 없는 것으로 보아 확산 우려가 없는 것으로 사료됩니다."

정부는 반경 100m 이내 컨테이너의 이동을 제한하고, 조사 범위를 확대했습니다. 정부는 또 코코넛껍질 등 개미가 섞여 있을 가능성이 높은 32개 품목의 모든 수입 컨테이너를 정밀 검사할 계획입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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