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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월수입 5억 원 감소"…당사 임대료 1/10로 줄여 이전

등록 2018.06.22 21:19

수정 2018.06.22 21:31

[앵커]
다음 달부터 자유한국당의 월 수입이 5억 원 정도 줄어든다고 합니다. 6·13 지방 선거 참패로, 선출직 공직자와 고위 당직자들이 납부하던 이른바 직책 당비가 확 줄기 때문입니다. 결국, 당사도 임대료를 1/10로 줄여 옮깁니다.

백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당규에 규정된 직책 당비 책정액입니다. 광역단체장은 월 50만원 이상, 기초단체장과 광역단체 의장은 월 30만원 이상, 광역의회 의원, 기초의회 의장 등은 월 20만원 이상 직책 당비를 내야합니다. 

자유한국당은 6·13 선거 참패로 오는 7월부터 이 직책 당비 납부 대상자가 줄어들면서 전체 수입이 크게 감소합니다. 최대 12석에 달했던 국회의원 재보선도 1곳에서만 승리해, 월 50만원 이상의 상임위원장과 월 30만원 이상의 지역구 의원 당비도 줄어듭니다.

자유한국당 핵심관계자는 “이번 선거로 직책 당비를 납부하던 2000명 정도가 실업자가 되면서 당 수입도 월 5억원 가량 줄어들게 됐다”며 “대비를 안 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김성태 원내대표도 어제 비공개 의원총회 인사말에서, “당사 월세만 1억원이 넘는데 대폭 축소해 월 1천만원 짜리로 이전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중앙 권력에 이어 지방 권력까지 여당에 내주면서 구조조정, 슬림화 작업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선거 참패로 떠나게 된 뒤로 보이는 이 당사에서 자유한국당은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을 배출했습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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