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지인 살해후 시신 훼손·암매장…여장하고 돈까지 인출

등록 2018.06.22 21:23

수정 2018.06.22 21:35

[앵커]
지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암매장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행 뒤엔 피해자의 신용카드로 돈을 인출했는데, 수사망을 피해기 위해 여장까지 했습니다.

박성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긴 머리에 긴 치마, 핸드백에 하이힐. 얼굴은 우산으로 가립니다. 영락없는 여성 같지만, 48살 남성 박 모 씨입니다.

박 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58살 A씨를 살해한 뒤, 여장을 하고 A씨 계좌에서 800여만 원을 뽑아갔습니다.

경찰 관계자
"감추려고 그러는거죠. 자기를. 우리는 여자만 쫓게 되는 거니까"

박 씨는 지난 8일 A씨와 자신의 집에서 술을 마셨습니다. 그러던 중 집에 있던 흉기를 휘둘러 A씨를 살해했습니다.

며칠 뒤, 박 씨는 시신을 비닐봉투에 담아 오토바이에 싣고 인근 야산으로 갔습니다. 박 씨는 A씨의 시신을 이곳 야산으로 옮긴 뒤 두 곳에 나눠 암매장했습니다. 이 과정에 박 씨는 시신을 크게 훼손했습니다.

A씨 부인의 실종신고를 받은 경찰은 박씨와 A씨 두 사람의 동선을 열흘 넘게 CCTV로 추적했습니다. 그리고 은행에 나타난 여장 남자가 박 씨임을 파악하고, 이틀전 검거에 성공했습니다.

박씨는 "A씨가 200만 원을 줄테니 자신의 애인을 넘기라는 말을 해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박 씨가 범행 뒤 돈을 빼간 점, 치밀한 사체유기 과정 등으로 미뤄, 계획범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TV조선 박성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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