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김정은 "평양시 야경, 황홀하고 희한하게 해야"

등록 2018.06.23 19:28

수정 2018.06.23 20:01

[앵커]
미북 정상회담 전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 야경을 구경했던 장면 기억하실 겁니다. 그때 본 야경을 잊지 못해서였을까요? 김정은이 "평양시의 야경을 황홀하고 희한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수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호텔 전체가 마치 텔레비전 화면처럼 동영상이 펼쳐지고, 네온사인처럼 빛나기도 합니다. 평양 류경호텔의 최근 모습입니다.

북한 매체는 "움직이는 야경을 형상화하기 위해 호텔 표면에 조명장치 10만 여 개를 붙이고 있다"고 했습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이 "평양시의 야경을 황홀하고 희한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김정은 체제 들어 북한은 평양의 려명거리부터 강계, 원산 등 지방 도시까지 야간 조명 설치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하늘의 별들이 땅 위에 내려 앉았는가. 땅 속의 온갖 보화가 층층 탑이 되어 하늘 가에 솟았는가."

김정은은 미북 정상회담 전날인 지난 11일 깜짝 투어에 나서며 싱가포르 야경에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조선중앙TV
"싱가포르가 듣던 바대로 깨끗하고 아름다우며 건물마다 특색이 있다고 하시면서..."

류경호텔 야경을 통해 지난 4월 채택한 '경제 건설 대진군' 노선의 성과를 보여주고, 앞으로 경제 발전에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TV조선 정수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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