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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고교생 '광란의 질주', 타이어 터지고 아찔한 추격전

등록 2018.06.24 19:24

수정 2018.06.24 19:39

[앵커]
고등학생이 만취상태로 차를 몰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타이어가 터진 채로 경찰과 추격전까지 벌였는데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최민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승용차 한 대가 쏜살같이 달려가고, 경광등을 켠 순찰차가 이를 뒤쫓습니다. 영화속 추격전같은 장면에, 시민들은 눈을 떼지 못합니다. 경기도 의정부에 사는 16살 고등학생 강 모 군은 지난 20일 새벽, 아버지 차를 몰래 끌고 나왔습니다.

학교선배 김 모 군을 태우고 경기도 의정부와 양주 일대를 질주했습니다. 

자동차 바퀴에 긁힌 자국이 바닥에 선명합니다. 강 군은 타이어가 터진 채로 10여 분 간 도망치다 이곳에서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타이어 터진 수상한 차가 달린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1.5km 추격 끝에 강군을 검거했습니다. 

목격자
"제가 보니까 휠 밖에 없던데 딱 보기에 아 대포차인가 할 정도로 상태가 안좋았어요."

경찰에 붙잡힌 강 군은 무면허에, 혈중 알콜 농도 0.206%의 만취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음주운전 혐의 등으로 강군을 입건해 기존에도 무면허 운전을 했는지 등을 조사중입니다.

강 군 아버지
"속이 상하죠 아주. 내 차를 끌고 나가지고 사고까지 치고 올 정도는 몰랐어요."

지난 5월엔 한 고등학생이 무면허 운전을 하다 동승자인 친구와 함께 숨졌고, 지난해 2월엔 만취상태로 차를 몰던 고등학생이 50대 남성을 치여 숨지게 한 사고도 있었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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