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뉴스7

은행들 '대출금리 조작' 수천 건 이를 듯…"5년치 전수조사해 환급"

등록 2018.06.24 19:32

수정 2018.06.24 19:50

[앵커]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부당하게 올려받다 적발됐다는 소식, 전해드렸었죠. 한 두 건이 아니라, 이런 경우가 수 천 건에 이르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금감원은 전수조사를 벌여 전액 환급하기로 했습니다.

최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부터 넉 달간의 조사에서, 9개 은행 중에 세 곳에서 대출금리를 부당하게 책정했습니다. 건수로는, 수천 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출자 소득을 누락하거나 축소해서 입력해 금리를 높이거나, 산출한 금리는 무시하고, 최고 금리가 매겨진 사례가 대부분입니다. 은행들은 단순 실수라고 주장하지만, 금감원은 의도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
"감으로 말하자면 그냥 때린 거죠. 절차 없이도 입력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준 것도 저희가 봤을 때는 문제라고 생각하고…."

부당 책정했던 이자는, 전액, 이자까지 붙여 환급해주기로 했습니다.

대출금과 관련한 소멸시효가 5년인 만큼, 최근 5년까지의 대출이 대상입니다. 금감원은 은행별로 대출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여, 부당하게 더 받은 부분은 환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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