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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하기뉴스] JP 묘비명 보니 "그저 웃음으로 대답하던 사람"

등록 2018.06.24 19:38

수정 2018.06.24 19:52

[앵커]
놓치면 아쉬운 더하기 뉴스입니다 정치부 김미선 기자입니다. 김종필 전 총리의 마지말 말씀, 묘비명이 공개됐는데, 3년 전 부인 박영옥 여사가 숨을 거뒀을 때 미리 써놓은 것이라고요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현대사 질곡마다 흔적을 남긴, 김 전 총리. 자신의 묘비에는 “나이 90에 이르러 되돌아보니 제대로 이룬 것 없음에 절로 한숨 짓는다"고 했습니다. 정치 수사의 달인이었음에도, 스스로를 "숱한 질문에 그저 웃음으로 대답하던 사람"이라며 "한평생 반려자인 고마운 아내와 이곳에 누웠노라”고 이승에서의 마지막 글을 남겼습니다.

[앵커]
그런가하면 고인에게 질문을 던진 정치인도 있죠?

[기자]
대전 서구을의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SNS에 김 전 총리에 묻고 싶었던 것이 있었다며, “왜 ‘충청도 핫바지’ 말씀을 했느냐”고 했습니다. 또, 김 전 총리가 "그 핫바지 대접을 받는 것과, 스스로 언제나 2인자 처신을 한 게 관계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런데 김 전 총리의 '핫바지 발언'은 간결했지만 묵직한 한 마디로 충청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했다는 평가가 일반적입니다. 맛 칼럼리스트 황교익 씨는 자신의 SNS에 “김 전 총리의 죽음을 애도하지 말라…민주주의를 훼손했다” "실패한 인생이었다. 가는 마당임에도 좋은 말은 못 하겠다. 징글징글했다"고 했습니다.

[앵커]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이 대한민국 국민들의 돈을 뺏지 말라고 했다고? 강도들에게 경고한건가요? 

[기자]
아닙니다. 필리핀 출입국 관리 직원에 한국인 돈을 뺏지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돈을 뺏다 걸리면 극단주의 무장세력, IS가 들어오는 필리핀 남부의 섬에 홀로 배치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필리핀의 출입국 직원들은 종종 관광객이 낼 세금을 눈감아주고, 뒷돈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앵커]
두테르테가 그런데 이번에는 신에게도 멍청이라고 막말을 했다고?

[기자]
네, 국민 80%가 믿는 기독교의 창조주에 한 말인데요. "완벽한 아담과 이브를 만든 뒤 선악과로 시험해 원죄를 주는 이벤트를 생각한 멍청한 신"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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