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남북, 내일부터 철도·도로 연결 회담…경협 본격화 신호탄

등록 2018.06.25 20:59

수정 2018.06.25 21:07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제재조치를 1년 연장함으로써 북한의 비핵화 행동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론 한미 연합훈련을 잇따라 연기 또는 취소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를 둘러싼 한반도 상황이 매우 복잡, 미묘하게 돌아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판문점 선언 후속 조치에 따른 우리 정부의 남북 경협 움직임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당장 내일부터 북한과의 철도, 도로 연결을 위한 실무 협상을 시작합니다. 물론 준비를 하는 차원이라고는 합니다만 우리만 너무 속도를 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 이채현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북은 내일부터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철도협력 분과회의를, 28일에는 북측 통일각에서 도로 협력 분과회의를 엽니다.

백태현
"분과회의를 통해 ‘판문점선언’의 이행방안을 충실하게 협의하여 남북관계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철도 협력은 북측에 선로가 남아있는 남북 경의선과 남북 동해선을 보수해 연결하는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 국정 과제인 한반도 신경제지도와도 연결됩니다.

신경제지도에는 중국 단둥과 신의주, 평양과 서울을 고속철로 연결하고 대규모 경제 협력을 추진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작년 7월)
"남북을 경제벨트로 새롭게 잇고 남북이 함께 번영하는 경제공동체를 이룰 것입니다."

다음 달 4일에는 남북 산림협력 분과회의도 합니다.

조선중앙TV
"나무심기 전투를 힘 있게 벌려 조국의 산들을 황금산, 보물산으로 전변시키고..."

대북제재에도 불구하고 남북 화해무드 속에 경제협력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로 읽힙니다. 군 통신선 복원을 위한 실무접촉에서는 북한이 광케이블 훼손 원인과 복구를 위해 필요한 사안을 우리측에 설명하고,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빠른 시일안에 복구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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