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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전 남았는데…장현수 향한 도 넘은 악플

등록 2018.06.25 21:19

독일전 남았는데…장현수 향한 도 넘은 악플

 

[앵커]
엎친데 덮친격으로 우리 선수들의 사기가 지금 말이 아닐텐데, 지난 경기에서 부진을 보인 일부 선수들에 대한 악플이 도를 넘고 있습니다. 국가 대표에서 물러나라는 청와대 청원까지 등장하는등 어린 선수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현수(지난 5일)
"큰 의미를 두고 있진 않아요. 악플에 대해서 동기부여 되고 그런 건, 없지만..."

악플에 대해서 초연한 모습을 보였던 장현수지만, 멕시코전 패배 이후엔, 정신력이 크게 흔들린 듯 합니다. 비난 여론 때문인지 경기 뒤 공식 인터뷰 없이 별도의 통로를 이용해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어제 회복 훈련에서도 취재진을 피했습니다.

실제로 장현수에 대한 악플은 도를 넘고 있습니다. 독일전 출전 결사반대를 비롯해 국가대표 은퇴 촉구까지 이른바 십자포화를 맞고 있습니다.

여기에 청와대 청원까지 아무리 악플에 단련된 선수라도 회복하기 힘든 지경입니다. 물론, 선수에 대한 비판은 할 수 있습니다.

조국인 / 강원도 원주시
"그런 선수가 국가대표로 선발될 수밖에 없는 우리 축구의 현실이 아닌가..."

하지만 익명성을 앞세운 도를 넘은 악플은 눈살이 찌푸려집니다.

전우재 / 강원도 원주시
"선수들도 사실 잘 못하고 싶어서 못하는건 아닌데 지나친 면이..."

민주영 / 서울 역촌동
"올 때 계란 맞을 준비해라 이런 댓글도 봤는데, 그 선수가 그 정도까지 비판 받아야 되나 싶고..."

축구를 잘해서 월드컵 16강에 진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월드컵을 즐기고 우리 선수들을 응원하는 팬들의 성숙한 태도도 필요해 보입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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