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뉴스9

전국 곳곳에서 6월 최고기온 경신…폭염 피해 잇따라

등록 2018.06.25 21:26

수정 2018.06.25 21:45

[앵커]
달력은 아직 6월인데, 날씨는 이미 한여름이지요. 대구와 영남 지역은 35도 안팎의 폭염이 계속 됐습니다. 이 열기는,, 내일부터 시작되는 장맛비에 식을 것 같습니다.

이심철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교각에서 공사가 한창입니다. 뜨거운 날씨 때문에 상판이 팽창하면서 뾰족한 이음쇠 결합 부분이 튀어나와 차량 45대의 타이어가 파손됐습니다. 여파로 접촉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아프리카만큼 덥다고 해서 대프리카라는 별명이 붙은 대구엔 이틀째 내린 폭염경보가 내렸습니다. 손 선풍기와 시원한 음료수는 필수품이 됐습니다.

배은지 / 대구 달서구
"더이상 더 벗을 수 없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더운데..오늘이 34도 인가? (적응해서)36도 되면 조금 더운가 싶고.."

경남 함양과 김해, 전북 임실 등 6곳은 오늘 6월 최고기온을 기록했습니다. 경북 영덕 등 전국 16곳이 올해 6월 최고기온을 갈아치웠습니다.

강원도 동해안은 이틀째 '열대야'까지 나타났습니다. 지난해보다 일주일 빨랐습니다. 온열질환자도 5월 20일부터 6월 23일까지 모두 113명이 보고됐습니다.

유재은 / 부산기상청 예보관
"서쪽으로부터 유입된 고온건조한 기류가 내륙을 지나며 데워지고 강한 일사가 더해져..."

폭염은 장맛비에 한 풀 꺾입니다. 내일부터 이틀동안 서울과 수도권은 최고 120mm, 충청과 남부지방은 최고 150mm까지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지리산 등 일부 지역은 시간당 30mm 이상의 폭우도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오는 30일까지 머물겠다고 예보했습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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