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검찰입니다" 보이스피싱 아직도 활개…피해자는 20~30대

등록 2018.06.25 21:31

수정 2018.06.25 21:45

[앵커]
요즘, 검찰을 사칭해 돈을 뜯어내는 보이스 피싱이 다시 기승입니다. 서울 중앙지검입니다. 라는 말로 속이는 고전 수법인데,, 피해자 대부분이 20~30대입니다.

백연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 수사관을 사칭하며 걸려온 전화 한 통.

보이스피싱범 목소리
"저는 서울중앙지검 지능범죄 수사팀에 박00 수사관이고요, 명의도용 당하신 피해자라고 추정이 되고 있기 때문에"

이같이 정부 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수법이 다시 기승을 부립니다.

지난달 24일, 한 여성은 검찰과 금감원을 사칭한 일당에게 걸려 860만원을 뜯깁니다. 위조 신분증과 수사협조 문서까지 제시 돼 감쪽같이 속았습니다.

27살 회사원 A씨도 명의가 도용됐다는 말에 1800만원을 직접 건넸습니다.

A씨
"당할수 밖에 없는 상황인게 한국인들이 전문용어 써가면서 접근하기 때문에"

32살 우 모씨 일당의 이런 수법에 속은 피해자만 최근 보름동안 21명, 피해금액은 2억8천만원에 달합니다. 특히 피해자의 80%는 20~30대 젊은층이였습니다.

송영길 / 성동경찰서 강력1팀장
"이번 피해자분들은 사회초년생이고 이제 발을 딛게 된 회사원들입니다."

경찰은 자금 수거책 우 씨를 구속하고, 나머지 일당을 쫓고 있습니다.

경찰이나 검찰, 금감원 등 정부 기관은 어떤 경우에도 범죄에 연루됐다며 돈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무조건 보이스피싱을 의심하고 112에 신고해야 합니다.

TV조선 백연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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