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이인규 "원세훈이 盧 망신 주자 했다…盧, 시계 받은 것은 시인"

등록 2018.06.25 21:38

수정 2018.06.25 21:58

[앵커]
2009년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지휘했던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수부장이 최근 제기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논두렁 시계 기획 보도 의혹에 정면 반박했습니다. '논두렁 시계' 보도 배후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당시 상황에 대해, 상세히 폭로했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인규 전 대검 중수부장은 A4용지 4장 분량의 입장문을 통해 2009년 '박연차 게이트' 수사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2억원짜리 명품시계 수수 진술에서부터, 언론보도 시점까지의 상황을 공개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이 명품시계 제출 요구에 "권양숙 여사가 밖에 내다 버렸다"고 진술한 것은 사실이나, 관련 내용이 언론에 보도된 배경엔 검찰이 아니라 국가정보원이 있었다는 주장입니다.

2009년 4월 KBS의 '노 전 대통령 시계수수' 보도 전, "원세훈 국정원장이 임채진 검찰총장에게 전화해 '노 전 대통령의 시계 수수 사실을 언론에 흘려 망신을 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가 거절당한 적이 있다"는 주장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자신 역시 국정원 강 모 국장 등으로부터 "노 전 대통령을 불구속하되, 시계 수수 사실을 흘려 도덕적 타격을 가하는 것이 좋겠다"는 요청을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2009년 5월 '시계를 논두렁에 버렸다'는 SBS 보도 역시 국정원의 소행으로 의심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대해 SBS측은 확인되지 않은 주장이라며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원 전 국정원장을 권양숙 여사와 박원순 서울시장 등 정치인과 민간인에 대한 불법사찰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했습니다.

TV조선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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