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소비자뉴스9

위생불량 키즈카페…벌레까지 기어다녀

등록 2018.06.25 21:47

수정 2018.06.25 22:01

[앵커]
키즈카페는 아이들은 놀 수 있어서, 어른들은 쉴 수 있어서, 자주 찾는데요 하지만 마음 놓고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일부 키즈카페엔 벌레가 기어다니는 등 위생상태가 엉망이었습니다.

김하림 기자의 소비자탐사대입니다.


 

[리포트]
휴일 키즈카페, 집에 없는 장난감과 놀이시설에 아이들은 신이 나고, 이를 보는 부모도 즐겁습니다. 하지만 마음 한 구석에 남은 불안감. 바로 위생 상태인데요.

부모
"애가 (장난감을) 입으로 가져가면 이 공은 다른 아이 입에도 들어갔더거라 걱정되지만.."

직접 점검해봤습니다. 아이들이 드러눕는 볼풀장,

제작진
"여기 사탕 쓰레기랑 머리카락이 널려 있어요."

아이들이 뒹구는 편백나무 놀이터 바닥에는 먼지 뭉텅이와 각종 쓰레기가 굴러다닙니다. 직원에게 항의하자 청소를 시작하는데, 청소도구도, 손놀림도 어딘가 어색하고 서툽니다.

직원
(청소를 하는 거예요?) "아침에는 소독약 뿌리고, 마감 때도 하는데..."

트렘폴린 옆 창가엔 죽은 벌레가 널브러져 있고, 아예 산 거미가 기어다니는 곳도 있습니다.

직원
"밑에가 정화조예요. 원래 지금보다 (벌레가) 더 많았는데..."

세균 오염도를 측정해봤더니, 장난감 과일은 2942 RLU, 볼풀 공은 2092 RLU가 나왔습니다. 이 정도면 공중화장실 변기 오염 기준치의 두배에 달합니다.

부모
(어, 저거 과자!) "헉! 지지! 먹으면 안돼, 안돼!"
(엄마가 보지 않았으면 저것 먹을 수도 있나요?) "먹었겠죠. 아이들은 원래..."

키즈카페를 이용한 아이 손에서도 엄청난 세균이 나왔는데요. 한 시간 정도 놀았을 뿐인데 키즈카페 이용 전과 후, 세균이 10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부모
"저 정도인 줄은 몰랐고,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할지.."

전문가들은 키즈카페의 이런 위생 상태를 우려합니다.

전문의
"키즈카페라는 공간은 밀폐된 공간이고 병균이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다른 곳보다 (질병에) 노출될 위험성이 더 높다고..."

부모들은 보다 철저한 위생관리를 주문합니다.

부모
"아이들 입에 들어가는 것은 철저히 닦아주셨으면 좋겠고, 청소기준이 엄격하게 있으면 좋겠어요."

소비자탐사대였습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

채널구독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