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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주상복합 공사장 큰 불…3명 사망·37명 부상

등록 2018.06.26 20:59

수정 2018.06.26 21:13

[앵커]
오늘 전국적으로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만, 세종시의 한 주상복합 건물 공사장에서 큰 불이 나서 적지 않은 인명피해가 있었습니다. 현장 근로자 3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쳤습니다. 공사장 지하에서 큰 폭발음과 함께 불이 시작됐는데 자체 소방시설이 아직 없었고, 소방차 진입에도 어려움이 있어서 피해가 컸다고 합니다. 오늘은 먼저 이 뉴스를 집중적으로 전해 드리겠습니다.

첫 소식 윤재민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파트 공사장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습니다. 

"어머, 이거 큰일 났다. 큰일 났다!"

고층 창문에서 근로자들이 구조 요청을 합니다. 소방대가 사다리차와 헬기로 긴급 구조합니다.

박정원 / 목격자
"검은 연기가 막 엄청 올라오기 시작했고, 그리고 아파트 옥상을 보니까 사람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살려달라고 몸짓하고, 소리도 막 지르고"

오늘 낮 1시 10분쯤 세종시의 한 주상복합 공사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폭발음과 함께 순식간에 불이 번졌습니다.

정종예 / 목격자
"건물이 폭파하는 그런 굉음이었었어요. 쾅 쾅 소리가 났었어요."

현장에 있던 근로자 169명 가운데 3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쳤습니다. 소방대원도 3명이 다쳤습니다. 1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공사장 지하에서 페인트 작업을 하던 중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임동권 / 세종소방서장
"에폭시 성질에 대해서는 아시겠지만, 굉장히 휘발성이 강한, 그리고 페인트 작업도 일부 있었다고 합니다."

소방은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실종자를 찾기 위해 건물 전체를 수색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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