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용의자 농기구에서 숨진 여고생 DNA 검출…의문점은 여전

등록 2018.06.26 21:14

수정 2018.06.26 21:32

[앵커]
전남 강진의 야산에서 발견된 시신이 실종된 여고생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용의자 차량에서 나온 농기구에서도 여고생 유전자가 검출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범행 동기와 수법 등 풀리지 않는 의문점들이 많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립과학수사원은 시신과 실종 여고생 이모양의 DNA가 일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 51살 김모씨 집에서 발견된 농기구에서도 이양의 DNA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김씨가 이양 실종 당일 야산에서 집으로 돌아온 뒤 차량 트렁크에서 꺼내 집에 보관해오던 농기구였습니다. 경찰은 혈흔이 아닌 침이나 땀 같은 체액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CCTV 영상 추정했을 때 같이 탔을 것으로 봤는데 이번에 유전자 나오면서 확실히 탔구나, 보강할 수 있는 증거자료가 하나 나온거죠."

하지만 범행 동기와 살해 방법을 풀어줄 단서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이양이 집을 나설 때 통장을 들고 나간 사실도 확인했지만 입출금 흔적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금속탐지기까지 동원해 시신이 발견된 장소 주변을 집중 수색하고 있습니다. 수사에 가장 필요한 건 이양의 휴대전화입니다. 

"물가 쪽도 다시 한번"

시신이 수습된 지 사흘째인 오늘, 유족들은 이양의 장례를 마쳤습니다.

TV조선 오선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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