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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세력 지역·이념·정책 틀 무너져…한국당 수명 끝났다"

등록 2018.06.27 19:19

수정 2018.06.27 19:20

지방선거에서 보수 세력이 참패한 주요 세 원인이 지역주의 완화와 반공·대북적대 정책의 약화, 박정희 신화로부터의 이탈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여론조사 평가와 정계개편 전망 토론회'(한국정치조사협회 주최, 박광온 의원실 주관)에서 발제자로 나선 강원택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이같은 분석을 내놨다.

강 교수는 "단 한 번의 선거에서의 패배가 아니라 구조적인 측면에서 지역적, 이념적, 정책적 틀이 다 무너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교수는 "이번 선거에서 확인된 보수정치의 몰락은 매우 심각하다"며 "시대적 변화를 받아들이는 유연함이 있어야 하는데 한국 보수는 수구적 보수로 버티고 버티다 한계에 이른 상황"이라고 했다.

토론자로 나선 이상일 전 새누리당 의원도 "비대위원장이 자유한국당을 해산시킨다면 모를까 한국당은 수명이 끝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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