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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3김' JP 고향에 묻히다…"풍요한 대한민국 만든 분"

등록 2018.06.27 21:16

수정 2018.06.27 21:44

[앵커]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영결식이 오늘 엄수됐습니다. 우리 정치사의 증인이자 '3김 시대'를 풍미했던 거목을 보내는 길에 많은 인사들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고 김 전 총리는 먼저간 부인이 있는 고향마을에 안장됐습니다.

김 전 총리의 마지막 길을 정운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밝게 웃는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영정 사진이 영결식장으로 들어옵니다. 장례위원장을 맡은 이한동 전 국무총리의 축사로 영결식이 시작됩니다.

이한동
"누가 뭐라 해도 오늘의 풍요한 대한민국 배고프지 않고 자유와 민주를 만끽하고 있는 오늘을 있게 한 그러한 분이십니다."

고인의 오랜 친구인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일본 총리는 아들을 대신 보내 애도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나카소네 히로부미
"선생의 위대한 공적은 양국 국민의 마음에 깊이 새겨져있습니다."

예술을 사랑했던 김 전 총리를 위한 노래도 울려퍼졌습니다.

장사익
"가서, 아름다웠다고 말하리라~"

영정과 위패가 고인이 살던 집을 구석구석 둘러봅니다. 고인을 사랑했던 정치인과 예술인, 가족들과 집앞에서 한 번 더 작별 인사를 나눕니다.

화장터로 가는 길. 뒤따르던 딸 예리 씨가 결국 오열합니다.

김예리
"아버지.."

고향인 충남 부여로 향하는 길엔 모교에 들러 동문들의 배웅을 받았습니다. 3년 전 먼저 잠든 부인 고 박영옥 여사가 있는 가족묘에서 하관식이 진행됐고, 김 전 총리는 생전 소원대로 부인과 영면에 들었습니다.

한국 정치사를 풍미한 '마지막 3김'은 이제 기억으로 남게 됐습니다.

tv조선 정운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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