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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잠기고 변압기 폭발까지'…폭우·강풍 피해 속출

등록 2018.06.27 21:18

수정 2018.06.27 21:44

[앵커]
다음은 비 피해 소식입니다. 어제 시작된 장맛비가 밤사이 남부지방에 100mm 넘게 쏟아졌습니다. 집과 논이 침수되고, 강풍까지 불면서 변압기 폭발사고도 났습니다.

하동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북 군위군의 한 마을입니다. 도로가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합니다. 집 안에도, 가게 안에도, 물과 진흙으로 엉망입니다.

김기수 / 침수 피해 주민
"비가 계속 오기는 왔는데, 새벽에 자다 4시에 나오니 난리가 났어요."

논은 호수처럼 변했습니다. 2주 전 모내기를 한 농민은 올해 농사가 걱정입니다.

박정보 / 침수 피해 농민
"병이 많이 오잖아요. 줄기가 물에 잠기면 줄기가 안 벌어져요.

호우경보가 내려진 군위군에는 이틀동안 174mm가 내렸습니다.

배윤희 / 침수 피해 주민
(한 번도 이런 적이 없었습니까?)

"20년 살았는데 처음이에요."

오늘 새벽 3시반쯤 부산의 한 호텔 외벽에서 떨어진 유리 창틀이 전봇대 변압기를 덮쳤습니다.

양표 / 부산 중구
"자고 있었는데 폭발음이 굉장한, 가스통이 폭발하는 이상으로 굉음하고 빛하고..."

경찰 순찰차 등 자동차 5대가 부서지고 130가구에 전기가 끊겼습니다. 당시 부산에는 순간 최대초속 14m에 이르는 강풍이 불었습니다.

제주공항에서는 낙뢰와 강풍이 겹쳐 항공기 142편이 결항되거나 지연됐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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