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檢, 조양호 회장 내일 소환…전 가족 줄줄이 포토라인

등록 2018.06.27 21:23

수정 2018.06.27 21:49

[앵커]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세 모녀가 줄줄이 포토라인에 선 데 이어, 내일은 결국 조양호 회장이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됩니다. 탈세와 횡령 등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정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내일 오전 9시반, 서울남부지검에 출석합니다.

지난달 1일 작은 딸 조현민 전 대항항공 전무를 시작으로 지난달 24일엔 큰딸 조현아 전 부사장, 부인 이명희씨는 5번이나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갑질 폭행, 출입국관리법 위반 등 다양한 혐의로 총수 일가에 청구된 구속영장은 세 차례. 하지만 모두 기각됐습니다.

이번에 검찰은 조 회장 등 5남매에게 탈세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2002년 사망한 아버지 조중훈 전 회장의 해외 재산을 상속받으면서 500억원 넘는 상속세를 내지 않았다고 봤습니다.

한진그룹 관계자
"2016년 4월에 인지하지 못했던 것을 확인했고, 2018년 1월에 상속세 수정 신고를 한거에요, 그 입장 외에는 따로 없고요"

횡령과 배임 혐의 또한 적용됐습니다. 조 회장 일가가 그룹 계열사에 '일감 몰아주기'와 한진 일가 소유의 면세품 중개업체를 중간에 끼워넣는 '통행세 가로채기' 방식으로, 회사에 200억원대 넘는 손실을 끼친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조양호 회장의 부인과 두 딸에 이어 조 회장 본인까지 검찰 조사를 받게 되면서 아들을 제외한 한진그룹 일가족이 수사기관 포토라인에 서게됐습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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