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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되찾은' 선수단, 독일에 잇따른 불명예 안겨

등록 2018.06.28 21:03

'웃음 되찾은' 선수단, 독일에 잇따른 불명예 안겨

/ 조선일보 DB

[앵커]
우리 팀의 에이스 손흥민 선수는 경기 전 독일을 꺽을 가능성은 1%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사실상 불가능이라고 보였던 거겠지요? 그러나 그 불가능이 이제는 자심감으로 바뀌었습니다. 러시아 현지에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박상준 기자, 독일전 첫승의 의미 현지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네, 독일은 세계 랭킹 1위이자 지난 대회 우승팀입니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는데요. 우리 대표팀이 대이변을 연출한 겁니다.

대표팀은 월드컵에서 독일과 2번 만났습니다. 첫 만남이었던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2-3으로 졌고, 2002 한일월드컵 준결승에서 0-1로 패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승리로 지난 2번의 아픔을 말끔히 털어냈습니다.

독일의 아시아팀 무패 행진도 6경기만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독일이 1회전에서 탈락한 것은 1938년 프랑스월드컵 이후 80년만의 일입니다.

대표팀은 그리스를 2-0으로 이겼던 2010년 남아공월드컵 이후 2무6패 끝에 8년만에 월드컵 승리를 따냈습니다. 이번 승리로 선수들은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게 가장 큰 쾌거입니다. 

[앵커]
선수들이 그동안 마음의 부담이 컸을텐데, 표정이 좀 밝아졌습니까?

[기자]
대표팀은 경기를 마치고 베이스캠프인 상트 페테르부르크로 돌아갔습니다. 선수들, 경기를 마치고 뜨거운 기쁨의 눈물을 흘렸는데요. 믹스트존을 빠져나가면서 웃음도 되찾았습니다.

숙소에 도착한 선수들은 별다른 일정 없이 곧장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우리 선수들,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5시에 귀국길에 올라 오후 1시 50분 인천공항에 도착합니다. 해단식을 겸한 간단한 환영 행사도 열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러시아에서 TV조선 박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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