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뉴스9

옹벽 무너지고 교통사고 잇따라…남부 이틀째 장마 피해 속출

등록 2018.06.28 21:25

수정 2018.06.28 22:01

[앵커]
오늘도 비 피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틀째 장마전선이 머문 영남과 호남에선 담장이 무너지고, 주택이 물에 잠겼습니다.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해안도로입니다. 도로 아래 옹벽이 무너졌습니다. 돌과 흙더미는 주택가로 쏟아져 내렸습니다.

추연자 / 인근 주민
"도로가 위험하죠 제일, 옹벽이 무슨 힘이 있습니까. 비 오면 다 무너지지."

전남 해남군 선두마을은 온통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주택 13채가 물에 잠겼습니다.

호우경보가 내려진 영남과 호남지역에서는 오늘 하루에만 1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경남 거제 200mm, 남해 176.5mm, 전남 강진 165mm가 내렸습니다. 

김양면 / 침수 피해 주민
"우리 가슴까지 찰 정도였어. 걸음도 제대로 못 걸을 정도로. 이 지역에 물이 찼어."

달리던 트럭이 빗길에 미끄러지며 휘청거리더니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차를 받은 뒤 3중 충돌사고를 냅니다. 이 사고로 3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경찰 관계자
"빗길에 그대로 반대편을 넘어 들어와버렸어요, 진행 방향에 갑자기 차가 브레이크를 잡으면서..."

창원에서도 빗길에 미끄러진 화물차가 중앙분리대를 받아 60대 운전자가 다쳤습니다.

장맛비가 강풍과 번개를 동반하면서, 김해공항과 제주공항은 오늘 하루 항공기 200여 편이 결항되거나 지연됐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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