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체

[김광일의 세상칼럼] '기적이 또 오랴'

등록 2018.06.29 10:35

수정 2018.06.29 10:42

바둑에서는 흔히 묘수 3번이면 필패라고 합니다. 묘수라는 것은 궁지에 몰렸을 때 필요한 법입니다. 묘수를 3번 뒀다는 것은, 그만큼 판세가 좋지 않아 줄곧 궁지에 몰려 있었다는 뜻입니다. 실력이 뛰어나거나 판세가 유리한 쪽은 굳이 묘수를 둘 필요가 없습니다.

세계 랭킹 1위 독일을 꺾은, 기적의 주인공들, 태극 전사들이 오늘 귀국합니다. 정말 환영합니다. 다만, 5년 뒤 10년 뒤에도 이변과 기적을 바라는 팀으로 남아서는 안 될 것입니다. 기적은 되풀이 되지 않습니다. 사랑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