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北, 여전히 자본주의 유입은 차단?…미니스커트·아이돌 춤 단속

등록 2018.06.29 21:17

수정 2018.06.29 21:31

[앵커]
평창올림픽 공연과 평양 거리에서 미니스커트를 입은 북한 여성들의 모습이 화제가 됐는데, 북한이 최근 미니스커트 단속에 나섰다고 북한 관련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국 아이돌 가수들의 춤을 따라 하는 것도 단속 대상이라고 하는데, 역설적으로 보면 이런 것들이 최근 북한에서 유행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할 겁니다.

정수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4월 우리 예술단이 북한을 방문했을 당시 평양 거리의 모습입니다. 무릎 위로 올라오는 치마를 입은 여성들이 눈에 띕니다.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 NK는 "북한이 최근 미니스커트를 비사회주의의로 규정하고, 착용시에는 벌금을 내도록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미북정상회담 직전 강화된 처벌 규정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머리 염색과 망사 스타킹 등의 퇴폐적인 옷차림, 그리고 한국 노래와 영화, 색정적인 춤을 사회주의에 맞지 않는 것으로 규정했습니다. 걸리면 재판 없이 처벌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색정적인 춤'은 한국 아이돌 가수의 춤을 따라하는 행위로, 최근 평양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습니다.

안찬일
"체제를 개방하고 문을 열려는 차원에서 미리 인민들을 다잡아놔야 자본주의 문화에 대비할 수 있기 때문에..."

김정은이 자본주의 유입을 정권의 최대 위협으로 보고, 내부 단속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TV조선 정수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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