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ㆍ정당뉴스9

친문 의원들 "김부겸, 얕은 수 부려" 당대표 출마 견제

등록 2018.06.29 21:29

수정 2018.06.29 21:52

[앵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 레이스를 앞두고 이른바 친문 의원들이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견제에 들어갔습니다. 김 장관의 당 대표 도전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걸로 보이는데, 며칠전 김 장관이 한 발언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어떤 발언인지, 그리고 이걸 어떤 방식으로 해석해서 공격하고 있는지, 주원진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사인'을 준다면 당으로 돌아갈 의사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개각과 맞물려 자연스럽게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나가겠다는 뜻으로 해 석됩니다.

친문재인계 의원들은 불편한 심경을 내비칩니다. 민주당 한 의원은 "김 장관의 발언이 당내 빈축을 사고있다" "얕은 수를 뒀다"고 평가했습니다. 안민석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김 장관이 나이가 환갑이 넘는데 아이도 아니고 자신의 거취를 대통령에게 의존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한 친문 의원은 "문 대통령은 김 장관에게 결코 '사인'을 주지 않을 것" 이라고 했고 또다른 친문 의원도 "김 장관이 문 대통령을 잘 몰라서 한 소리"라고 했습니다.

정청래
"전당대회에 나오고 싶으면 사표를 쓰고 나가면 되는 것이죠. 당권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통령은 아니지 않습니까?"

친문계 핵심 의원은 "적어도 다음달 초까지는 후보 간의 교통정리가 끝날 것"이라며 친문 후보 단일화를 언급했습니다.

민주당은 8월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의 몫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김영진
"특히 10% 늘어난 비율을 전체적으로 권리당원에게 표로 반영해서 늘어난 권리당원들의 권한을 최대한 보장해주는 것으로..."

총선과 대선을 거치며 급격히 늘어난 70만 권리당원들 가운데 친문재인 성향의 지지자가 많아 이들의 표심이 당 대표 선정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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