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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북 제재 완화 조짐에…美 폼페이오 "전면 이행" 경고

등록 2018.06.30 19:10

[앵커]
중국이 최근 대북 제재를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중국측에 직접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안보리 결의를 지키라며 대북제재를 전면적으로 이행하라고 했습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은 김정은 위원장의 세 번째 방북 이후 대북 제재 완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최근 대북 제재 완화 필요성을 담은 안보리 언론 성명을 러시아와 함께 추진하다, 미국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중국인의 북한 관광도 크게 늘어난 상탭니다.

루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어제)
"북한이 유엔 대북 결의를 준수하는 상황에 비추어 적절히 제재를 조정해야 하며 제재 중단이나 해제도 포함됩니다."

그러자 폼페이오 장관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전화 통화에서 직접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유엔이 금지한 선박을 통한 북한의 불법적인 석탄 수출과 정제유 수입을 사례로 꼽으면서 중국 측에 안보리 대북 제재의 전면적 이행을 강조했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 국무장관 (27일, 상원 청문회)
(대북 제재와 관련해 중국이 이전의 나쁜 행실로 돌아갔나요?) "약간은, 네 그렇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미북 간에 잘해 나갈 일"이라며 중국 책임론을 비켜나갔습니다.

폼페이오가 다음달 6일 북한을 또 찾을 것이란 외신 보도가 나온 가운데, 북한의 비핵화 후속 조치를 둘러싼 미중간 미묘한 신경전이 예상됩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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