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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이제 나가도 될 때"…靑 "사표 안 냈다"

등록 2018.06.30 19:17

수정 2018.06.30 19:20

[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주요 행사를 기획해온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이 "이제 나가도 될 때"라며 공개적으로 사의를 표시했습니다. 청와대는 "아직 사표를 받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윤우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젯밤 늦게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의 SNS에 올라온 글입니다. 

"끝이라도 조용히 맺었어야 하는데 그럴 수 없는 사정이 있었다"며 자신의 SNS 계정을 폐쇄한다고 썼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에는 '잊혀질 영광'을 언급하며 사의를 암시했습니다.

오늘 아침엔 기자들에게 장문의 문자메시지를 보내 "이제 정말로 나가도 될 때가 된 것 같다"고 했습니다. "애초에 6개월만 약속하고 (청와대에) 들어왔었고 사직 의사를 처음 밝힌 것은 지난 평양 공연 이후"라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임종석 비서실장이 '남북정상회담까지는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사표를 반려해 남게 됐다는 뒷얘기도 전했습니다. 지난 4월 남북정상회담 당시 탁 행정관은 문 대통령 동선 하나하나를 직접 챙겼습니다.

탁현민
"(김 위원장) 모습이 나타나시면 저희가 걸어내려가는 겁니다."

탁 행정관이 비서관 인사에 불만을 품고 사의를 결심한 것 아니냐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김종천 의전비서관은 제가 청와대 안에서 유일하게 형이라고 부르는 사람이자 가장 적임자"라고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탁 행정관이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하거나 사표를 제출하진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윤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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