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딱 한 잔 마셨어요"…예고된 음주단속에도 무더기 적발

등록 2018.06.30 19:25

수정 2018.06.30 19:31

[앵커]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경찰이 어젯밤 전국 동시 음주단속을 벌였습니다. 예고까지 한 단속이었지만, 밤새 적발된 음주운전자만 480명이나 됐습니다.

최민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음주단속 경찰관과 운전자간 실랑이가 잇따릅니다.

"내려주세요. 내려주세요. 내려주세요. 차 움직이지 마세요."

면허취소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1% 턱밑에서 멈춰선 운전자에,

"(더더더더더더더!) 93, 95, 더 올라가요? 아씨. (23시 46분 0.099)"

7차례 이상 재측정 끝에 면허취소 수치를 통보받기도 합니다.

단속 경찰관
"0.120. 면허 취소 사유입니다."

변명도 제각각입니다.

"대리기사를 불렀는데 대리기사가 안 와서…" "(몇 잔이나 드셨어요?) 맥주 500cc 한 잔 마셨는데요."

휴가철을 앞두고 경찰이 전국에서 일제히 음주단속에 나섰는데요, 이곳 교육개발원 사거리에서도 밤 10시부터 2시간 동안 단속을 벌여 음주 운전자를 적발했습니다.

오늘 오전 6시까지 진행된 음주단속에 적발된 운전자는 모두 480명. 이 가운데 면허취소 대상만 절반이 넘습니다.

서초경찰서 교통조사계 이동렬 경위
"괜찮겠지라고 생각 마시고 철저하게 말려주십시오. 큰 대가를 치르게 될 수 있습니다."

경찰은 앞으로 낮밤에 관계없이 매주 한번씩 음주단속을 벌일 계획입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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