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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첫 난민반대 집회…도민들 "난민법 개정해야"

등록 2018.06.30 19:27

수정 2018.06.30 19:32

[앵커]
예멘 난민을 두고 찬반 여론이 뜨겁습니다. 한 시간 전부터 제주도에서는 난민 반대 시위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집회는 제주에선 처음으로 열리는 난민 반대 시위입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백연상 기자 지금 사람은 많이 모였습니까?

 

[리포트]
네. 한 시간전부터 제주 도민 100여 명은 이곳 제주 시청 앞에서 집회를 연 뒤 조금 전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도민들은 난민법 개정과 함께 난민 지위 여부를 철저히 가려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난민 문제는 지난해 12월부터 말레이시아를 통해 무비자로 예멘 난민들이 제주도로 입국하면서 시작됐습니다. 법무부는 어제 난민 심사 여부를 최대한 빨리 결론 내리겠다고 발표했지만, 도민들은 심사를 앞당겼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 주장합니다.

제주도민
"(난민들은)반복적으로 난민 신청을 다시 할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영원히 대한민국에서 머물수 있는"

현 난민법은, 난민인정 신청이 거절될 경우 총 다섯 단계에 걸쳐 문제를 제기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기간동안 난민들에게는 외국인 등록증이 나오고 취업과 주택 임대 등도 가능합니다.

제주난민대책도민연대 등은 난민 여부가 밝혀지지 않은 예멘인들에게 취업 허가를 내줬다고 지적합니다.

류병균 / 우리문화사랑국민연대 상임공동대표
"법무부장관이 예외조항에 의해서 취업허가를 할 수 있다 이렇게 변명을 했는데 법상으론 예외조항이란건 없어요."

국가인권위원회는 어제와 오늘 제주에서 예멘 난민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인권상담을 했습니다.

모하메드 살렘 / 예멘 난민
"대부분의 난민들이 숙박시설, 생활 비용, 음식 등에 있어 큰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예멘 난민 문제를 두고 찬반여론이 대립하는 가운데 정부의 신속한 해결책 제시를 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백연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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