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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최고 보약"…숙면 도와주는 '슬리포노믹스'가 뜬다

등록 2018.06.30 19:33

수정 2018.06.30 19:35

[앵커]
장마에 무더위까지, 잠 못 이루는 밤이 많아지는 계절이죠? 그렇지 않아도 숙면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커져왔는데요, 숙면 시장, 이른바 슬리포노믹스가 각광 받는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장동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가로수길 한 복판에 자리잡은 전시실. 침대와 베개가 놓여 있습니다. 병마다 담긴 천연 소재들은, 숙면을 도와주는 향기를 내뿜습니다.

이곳은 숙면을 연구합니다. 이렇게 수면에 도움이 되는 빗소리나 곤충소리 등을, 들으며, 쪽잠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수면 습관을 바탕으로, 자신의 수면 유형을 분석해줍니다.

김희선 / 매장 점장
"도심에서 쉽게 들을 수 없는 자연적인 소리를 들으시면서 안정감을 찾으시고…." 

영화관에선 영화 대신 정오의 낮잠을 즐깁니다. 슬리퍼로 갈아신고 담요를 덮은 채 한 시간 남짓 눈을 붙일 수 있습니다.

이지훈 / 직장인
"아프거나 컨디션이 안 좋을 때가 있으니까, 오후에 좀 더 집중하기 위해서 잠깐 쉬는."

침대에서 무엇을 덮고 베느냐도 세심하게 선택합니다. 이곳에선 개인별로 맞춤형 침구를 추천해줍니다. 거위털과 솜털 등을 비교해 만져보며 나만의 잠자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국내 수면장애 환자는 갈수록 늘어 50만 명에 육박하고, 수면시장 규모도 2조 원에 달합니다. 적게 자더라도 잘 자는 게 중요해진 요즘, 숙면이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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