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뉴스7

내일 오후 제주, 모레 새벽 남해안 상륙…"호우 피해 주의해야"

등록 2018.07.01 19:09

수정 2018.07.01 19:11

[앵커]
태풍 쁘라삐룬은 제주도를 거쳐 모레 새벽 한반도에 상륙할 예정입니다. 태풍의 오른쪽에 놓인 지역이 상당히 위험하기 때문에 지금 태풍 이동경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태풍 예상경로와 주의할점 윤해웅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제 7호 태풍 쁘라삐룬은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에서 제주도를 향해 시속 15km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내일 오후 제주도를 거쳐 모레 새벽 여수에 상륙한 뒤 밤에는 동해안으로 빠져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유희동  / 기상청 태풍특별대응반장
"2일 자정부터는 제주도와 남해안, 3일 아침에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특별한 위험기상 지역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당초 예상보다 진로는 동쪽으로 치우치고 있고 북상 속도는 늦어지고 있습니다. 편서풍이 부는 우리나라는 태풍의 오른쪽이 위험지역이어서 영남권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비의 신'이라는 뜻처럼 쁘라삐룬은 장마전선과 맞물려 전국에 많은 비를 뿌릴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50㎜의 집중호우와 함께 서울, 경기와 강원영서, 남해안 등은 강수량이 300㎜ 넘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순간 최대 초속 30미터의 강풍도 동반하겠다며 곳곳에 호우와 풍랑주의보를 예고했습니다.

남재철 / 기상청장
"집중호우가 예상되며 그동안 지반이 약한 상태라서 산사태와 축대 붕괴 피해가 없도록..."

태풍이 한반도를 관통하는 건 2012년 이후 6년 만입니다.

TV조선 윤해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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