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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아동수당' 지역화폐 지급 논란

등록 2018.07.02 08:50

수정 2020.10.05 19:50

[앵커]
경기도 성남시가 오는 9월부터 시행되는 아동수당을 지역 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지역과 용도가 제한돼 육아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반대 목소리가 거셉니다.

김승돈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는 9월부터 전국의 만 6세 미만 아이가 있는 가정은 매달 10만 원씩 아동수당을 받습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선거운동과정에서 이 아동수당을 성남시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로 지급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지역 상권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서입니다.

은수미 / 성남시장 (지난 29일)
"아동수당 제정법을 보시면 시행령에 그 지급과 관련해서 상품권 등으로 열 수 있다 라는 지점을 만들어 놨다.“

하지만 성남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반대 목소리가 거셉니다. 지역 화폐는 사용 지역과 용도가 제한돼 육아 현실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또 매달 지역화폐를 받기 위해 직접 주민센터를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도 호소했습니다.

김영신 / 성남마더센터 추진모임 대표
"지역에서 마트라든가 이런 데서 식사를 한다든가 이런 것 밖에 쓸 수 없고 아이를 위해 쓸 수 있지가 않은 거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성남시 아동수당 지역화폐 지급 철회를 요구하는 글이 3건이나 접수됐습니다. 사흘 만에 7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논란이 거세자 은 시장은 숙의와 토론과정을 거쳐 합의점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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