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6시 '칼 퇴근' 직장인들…휘트니스·맛집·전시장에 '우르르'

등록 2018.07.02 21:01

수정 2018.07.02 21:56

[앵커]
52시간 근무가 시행되는 사무실의 풍경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이른바 칼퇴근을 장려하기 위해 강제로 pc전원을 차단하는 곳도 있고, 상사가 퇴근하라고 독려하기도 합니다. 일찌감치 사무실을 나선 직장인들의 삶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김자민 기자가 그들의 퇴근 시간을 쫒아가 봤습니다.

 

[리포트]
오후 5시55분. PC에 퇴근을 하라는 알림이 뜹니다. 직원들이 업무를 이어가자, 상사가 나서 퇴근을 독려합니다.

"6시 됐습니다 마무리하시죠."

직원들은 상사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연스럽게 사무실을 나섭니다.

강다솜 / 서울 신당동
"지금은 조금 더 개인의 시간을 존중해주기 때문에 눈치 보지 않고 바로바로 퇴근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지금 시간이 저녁 6시27분입니다. 퇴근을 하고 쏟아져나온 직장인들이, 각자의 저녁을 찾아 분주히 발걸음을 옮기고 있습니다.

직장인 윤태구씨는 번번이 '작심 3일'이었던 운동을, 이번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윤태구 / 인천 계양구
"늦게 끝나면, 하고 가기 어려웠는데데 이제 근무시간을 제가 스스로 디자인할 수 있어서 자유롭게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서점도 북적입니다. 책을 통해 삶의 여유를 찾으려는 '독서족'입니다.

손태원 / 경기 부천시
"주 52시간 되면서 이런 독서할 수 있는 여가시간이 더 많아진 것 같아서 좋은 거 같아요."

시행착오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지만, 저녁이 있는 삶에 대한 직장인들의 기대는 일단 시동을 걸었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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