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안희정 재판 본격 시작…"덫 놓은 사냥꾼" VS "위력 없었다"

등록 2018.07.02 21:25

수정 2018.07.02 21:46

[앵커]
수행 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처음으로 법정에 섰습니다. 안 전 지사 측은, 위력에 의한 성폭행은 아니라는 주장을 이어갔고 검찰은 덫을 놓은 사냥꾼 같았다고 반박했습니다. 고소인 김지은씨도 법정에 나와 재판을 지켜봤습니다.

장혁수 기자가 재판 내용을,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폭행 혐의를 받는 안희정 전 지사가 피고인 신분으로는 처음으로 법원에 나왔습니다.

안희정 / 전 충남도지사
(혐의 아직도 부인하시나요?)
"…"

안 전 지사측은 재판에서 '정치적·사회적 지위가위력은 아니'라면서 합의된 관계라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안 전 지사측은 '언론에서 피해를 호소했다'는 이유만으로 스킨십을 성폭력이라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강도 높은 표현을 써가며 안 전 지사가 유죄라고 반박했습니다. 지난해 7월 러시아 출장당시 안 전 지사가 맥주 심부름을 빌미로 김씨를 불렀다며 '덫을 놓고 먹이를 기다리는 사냥꾼'같다고도 했습니다.

안 전 지사는 줄곧 눈을 감은 채 양측의 발언을 들었고 고소인 김씨도 방청객 자격으로 법정에 나와 메모를 하는 등 담담한 표정이었습니다.

검찰은 또 안 전 지사와 김씨의 SNS 대화내용을 공개하며, "'내 가방', '담배' 등 요구사항을 단어로 나열하는 안 전 지사의 고압적인 지시를 김씨는 무조건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재판이 끝난 뒤 안 전 지사는 말을 아꼈습니다.

안희정 / 전 충남도지사
"모든 쟁점을 법정에서 다뤄야된다고 하는 것이 재판부의 방침이고 결정입니다"

재판부는 오는 6일 비공개로 피해자 증인신문을 열어 김씨의 입장을 들을 예정입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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