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소비자뉴스9

화장품 매장 테스터 제품 실제 보니 어땠나?

등록 2018.07.02 21:39

수정 2018.07.02 22:30

[앵커]
테스터 화장품의 위생 실태를 취재한 김하림 기자 나와있습니다. 김 기자, 이 취재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습니까?

[기자]
제가 입술에 한 번 포진이 난 적이 있는데요, 의사를 찾아갔더니 거리 매장에서 바른 테스터 립스틱 세균이 원인 일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과연 이들 제품이 어떻게 관리되는지 알아보게 됐습니다.

[앵커]
위생이 엉망이란 사실은 앞서 확인했고, 궁금한 건 제품 관리 규정이 없는가 하는겁니다.

[기자]
규정이 있지만 잘 안 지켜집니다. 립스틱이나 섀도 등은 뚜껑을 닫아놓고 테스터마다 개봉일자와 유통기한을 적어놔야 하지만, 그런 곳은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대신 다른 사람이 쓴 먼지나 입술 각질이 덕지덕지 묻어 있는 등 불결한 상태로 무방비 노출돼 있었습니다.

[앵커]
저도, 그런 상태를 자주 봐서, 직접 바르기는 꺼려질 때가 많았거든요. 직접 세균을 배양한 실험 결과를 볼 수 있을까요?

[기자]
저희가 직접 실험한 세균 키트를 가져왔는데요, 이건 립스틱, 이건 마스카라에서 나온 겁니다. 어떠신가요? 

[앵커]
어우. 징그럽네요. 이게 화장품에서 나왔다고요? 냄새도 너무 심한데요.

[기자]
더 정확한 결과를 위해 전문기관에 실험을 맡겼는데요, 그 결과와 함께 해당 화장품 업체들의 해명과 입장을 들어봤습니다. 계속해서 보시죠. 

[앵커]
한 업체만 제외하고는 후속 조치를 약속했으니, 이를 지키는지도, 끝까지 취재해주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김하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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