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뉴스9

태풍 '쁘라삐룬' 부산 접근…오늘밤이 최대 고비

등록 2018.07.03 21:14

수정 2018.07.03 21:33

[앵커]
7호태풍 쁘라삐룬은 한반도에 접근하면서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지금 부산 앞바다를 지나고 있습니다. 지금 한반도에서 가장 가까운 곳까지 접근했다고 하는데, 태풍 특보가 내려진 부산항에 저희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정민진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이곳 부산항은 비바람이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제 뒤에는 어선들이 모여있는 것을 볼수 있는데요, 이곳 뿐만 아니라 남해안 각 항구에 어선 1만 9천여척이 태풍을 피해 모여있습니다. 태풍은 지금 부산에 가장 가까이 접근했습니다. 부산 남쪽 앞바다 90km지점을 지나고 있습니다. 150km인 태풍의 반경 안에서 직접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남해안 먼바다는 태풍경보가, 부산과 울산, 경남은 태풍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태풍은 순간 최대 초속 30m에 이르는 강풍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는 건물 외벽 타일이 떨어졌고, 전남 여수에서는 강풍에 날아 온 건축 자재에 길 가던 시민 2명이 다쳤습니다.

김해와 울산, 제주공항은 오늘 하루 항공기가 200편 넘게 결항됐습니다. 부산항은 선박 입출항과 컨테이너 하역 작업을 중단했습니다.

한반도는 내일 새벽 6시쯤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것으로 보여, 오늘 밤이 이번 태풍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부산항에서 TV조선 정민진입니다. 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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