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뉴스9

"현금, 냉장고에 넣어야 안전"…집안까지 들어온 보이스피싱

등록 2018.07.03 21:24

수정 2018.07.03 21:42

[앵커]
노인을 상대로 한 보이스피싱 사기가 또 적발됐습니다. 경찰을 사칭한 뒤, 현금을 냉장고에 둬야 안전하다고 속였습니다. 그리고는 대담하게 집까지 들어가 돈을 들고 나왔습니다.

장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은 배낭을 맨 남성이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뒤, 잠시 후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나옵니다. 보이스피싱 조직 인출책인 중국인 22살 이모씨가 지난달 20일 80살 김모씨의 집에 들어가 1억 5천만 원을 들고 나오는 모습입니다. 중국에 있는 총책이 경찰관을 사칭해 김씨에게 현금을 찾도록 한 뒤 "냉장고에 두는게 안전하다"고 속였습니다. 

김장섭 / 동작서 강력팀장
"피해자들에게 개인정보가 도용됐으니 현금을 인출해 냉장고에 보관하라고 속이고, 피해자를 집밖으로 유인…"

그런 뒤 김씨에게 개인정보가 도용됐다며 주민등록등본을 떼러 밖으로 나가게 한 뒤, 김씨가 없는 틈을 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미리 김씨에게 집 앞 소화전에 열쇠를 넣어두라고도 지시했습니다.

또 다른 인출책인 말레이시아인 29살 구모씨가 돈을 더 가져 나오기위해 다시 김씨 집을 찾았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검거된 인출책 구씨의 진술에 따라 이곳 모텔에 숨어있던 공범을 추가로 붙잡았습니다.

이들은 같은 수법으로 서울 구로구에서도 4천 5백만 원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중국 메신저 위챗을 통해 총책의 지시를 받았다는 진술을 토대로 중국에 있는 총책을 쫓고 있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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