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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접촉사고 수습중 뒤차가 '쾅'…노부부 참변

등록 2018.07.03 21:27

수정 2018.07.03 21:45

[앵커]
고속도로에서 접촉 사고를 처리하던 노부부가 뒤따라오던 차량에 부딪혀 숨졌습니다. 갓길 같은 안전지대로 이동하지 않고 도로에 있다가 2차 사고가 났습니다.

김승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흰색 승용차 앞부분이 찌그러지고 운전석 쪽 앞 유리가 깨졌습니다. 어제 저녁 8시 45분쯤 영동고속도로 덕평나들목근처에서 61살 A씨가 몰던 승용차가 1차로에 있던 노부부를 덮쳤습니다. 두 사람은 SUV와 접촉사고가 발생해 차에서 내려 수습 중이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노부부가) 먼저 싼타페 운전석 쪽 긁힌 부분을 본 다음에 SM5(본인차)의 조수석 부분 쪽을 본거죠. 그 때 뒤에서 오는 오피러스 차량이..."

이 사고로 80살 이모씨와 이씨 부인이 숨졌습니다. 또 차 안에 타고 있던 이씨의 13살짜리 손녀도 다쳤습니다. 고속도로에서 2차 사고로 인한 사망률은 일반 사고의 다섯 배가 넘습니다.

고속도로 2차 사고로 지난해에만 40명이 숨지는 등 최근 3년 동안 178건이 발생해 10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재구 / 한국도로공사 강원지부
"(사고가 나면)차량에 비상등을 켜시고요. 뒤 트렁크를 여시고요. 운전자는 뒤에서 오는 후속 차량을 주의하시면서 갓길 쪽으로 신속하게 이동하셔서..."

고속도로에서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단 본인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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