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고개 숙인 박삼구 회장 "송구하다…책임질 부분 책임지겠다"

등록 2018.07.04 21:09

수정 2018.07.04 21:14

[앵커]
아시아나 항공의 기내식 파동이 나흘째 이어지자, 오늘 결국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사과했습니다. 준비가 부족했었고, 늦어도 주말까지는 기내식을 정상화하겠다며 경영진이 책임질 부분은 책임지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그룹 회장이 직접 기자회견을 하겠다는 입장이 전해진 것은 오늘 오후. 기내식 파문 나흘 만에 그룹 총수가 고개를 숙이고 사과한 겁니다.

박삼구 / 금호아시아나 회장
"무거운 마음으로 여러분들을 뵙게 되어서 무척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납품업체를 바꾸는 과정에서 준비가 부족해서 생겼다고 설명했습니다. 2차 납품업체 대표의 비극적인 일에 대해서도, 유족에게 사과했습니다.

박삼구 / 금호아시아나 회장
"준비가 부족했고 또 많은 오해를 사게 된 것에 대해서 굉장히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최대한 빨리 기내식 서비스를 정상화시키겠다고 했습니다.

김수천 / 아시아나항공 사장
"내일 이후는 비정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완벽을 기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납품업체를 바꾼 과정의 의혹과 논란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반론을 폈습니다.

박 회장은 기내식 납품업체 변경에 대해 최근 의혹이 나온 1600억 원 투자유치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좋은 조건으로 계약하기 위한 선택이었다는 겁니다. 박 회장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경영진이 책임질 부분은 책임지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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