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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댐 수해 쓰레기 600톤 '산더미'…해수욕장도 '태풍 쓰레기'

등록 2018.07.04 21:14

수정 2018.07.04 21:19

[앵커]
장마에 이어, 태풍까지 지나갔고 이제 쓰레기와의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수도권의 식수원인 팔당댐에는 수해 쓰레기가 나뒹굴고,, 부산 해수욕장에는 태풍이 몰고 온 쓰레기가 백사장을 메웠습니다.

하동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일 개장한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입니다. 백사장이 온통 쓰레기로 가득합니다. 농약병과 신발, 음료수병까지, 곳곳에 나뒹굽니다.

백사장에는 이렇게 태풍에 부러진 나무가 파도에 밀려왔습니다. 새벽부터 쓰레기를 치우지만 끝이 안보일 정도입니다. 오늘 하루 5톤을 수거했습니다.

"저기까지 갔다 왔는데 또 (쓰레기가) 이렇게 나왔어요. 아침 7시 못돼서 나왔는데, 지금까지 하고 있어요."

해수욕장 상인들은 태풍에 이어 쓰레기까지 밀려와 장사를 시작도 못했습니다.

해수욕장 상인
"파라솔도 다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는데 (지금) 아무것도 안 돼 있잖아요."

송정해수욕장은 태풍에 밀려 온 해초 20톤이 백사장 700m를 뒤덮었습니다.

서핑객
"쓰레기는 빨리 치웠으면 좋겠죠. 지나다니다 찔릴 수 있는 문제도 있으니까.."

수도권 식수원인 팔당댐은 수해 쓰레기가 산더미를 이뤘습니다. 크레인으로 치워도 좀처럼 줄어들지 않습니다. 이번 폭우로 쓰레기 600톤이 밀려들었습니다.

최영남 / 경기도 수자원본부 팔당상수원관리팀장
"나무들이 내려오게 되었고요. 그중에 일부는 농촌 폐비닐 같은 스펀지 같은 것들이..."

경기도는 팔당댐 쓰레기를 치우는데 닷새는 더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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