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ㆍ정당뉴스9

당 대표 출마 박범계 "부엉이 모임, 활동 중단해야"

등록 2018.07.04 21:22

수정 2018.07.04 22:13

[앵커]
민주당의 새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갑자기 부엉이 모임이란 게 논란의 핵심으로 등장했습니다. 친문 그룹 가운데서도 핵심 친문을 일컫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박근혜 정부 당시의 이른바 '진박'논란과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데, 오늘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박범계 의원은 이 부엉이모임 활동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정운섭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친문'이 '뼛속까지 친문'이라는 '뼈문'과 '진짜 친문'이라는 '진문', '범 친문'이라는 '범문' 등으로 분화하고 있습니다. 계파 분화의 한 단면이 친문 의원 모임인 '부엉이모임'입니다. 2012년 대선 직후 첫 결성 이후 2차, 3차 확대 과정을 거치며 '뼈문'이 '진문'을 감별하는 조직이라는 시선도 받고 있습니다.

이종걸 / 라디오
"(부엉이모임, 어떻게 생각하는지?) 우물가에서 물을 퍼야지, 숭늉 찾으면 안 됩니다. 해야 할 일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것부터 하고 그러고 난 다음에 나중에 집에 가서 숭늉도 끓여먹고 그렇게 하는 거죠"

모임 회원들은 계파패권을 추구하는 모임이 아닌 친목 모임일 뿐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전해철
"그냥 의원들끼리 이심전심으로 해왔던 것중에 하나이고 실제로는 거의 조직적인게 아니고 친목 모임입니다."

최근에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후보 단일화 논의가 나오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엉이모임 회원이기도 한 박범계 의원은 활동 중단을 주장해습니다.

박범계
"국민들께서 오해이든 제대로 보셨든 걱정스러운 눈으로 본다면 적어도 전당대회까지는 활동을 중단해야 합니다."

부엉이모임은 '밤새도록 대통령을 지킨다'는 뜻을 담은 모임 이름도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정운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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