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뉴스9

美 폼페이오 워싱턴 출발…내일 평양서 1박 2일 핵담판

등록 2018.07.05 21:01

수정 2018.07.05 21:15

[앵커]
이런 가운데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지금 평양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내일 오후쯤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이른바 '비핵화 담판'에 나설 걸로 보이는데, 과연 북한의 비핵화 시간표를 받아낼 수 있을 것인지, 이번 방북에서 돌아오는 폼페이오의 표정에서 미북 관계, 그리고 남북관계의 미래를 읽을 수도 있을 듯 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론 미국 기자들이 동행하고 있어서 미군 유해 송환에 초점이 맞춰진 방북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보도에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폼페이오 장관이 워싱턴을 떠나 평양으로 향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 위원장을 면담하고, 내일 오후부터 모레 오전까지 비핵화 협상을 벌일 예정입니다. 평양에서 첫 1박2일 '숙박 협상'입니다.

미국은 '핵 신고 리스트'와 '비핵화 시간표'에 대한 북한 입장을 받아내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더 네이션은 "북한이 정보요원에서 외교관들로 교체해 비핵화 협상을 벌일 것"이라며 김영철 부위원장 대신 리용호 외무상이 폼페이오를 상대할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미국은 최근 "'전부 아니면 전무'식의 접근법은 접어둔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앞서 미 국무부는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라는 FFVD라는 용어를 내세웠는데, CVID에 대한 북한의 거부감을 고려한 조치란 평가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이와 관련해 한국 정부의 조언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 측이 미 정부에 '모든 것을 즉각 폐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버릴 것을 충고했다는 겁니다.

1,2차 방북 때와 달리 이번엔 기자 6명도 동행합니다. 때문에 미군 유해를 송환받는 일종의 이벤트가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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