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왜 폭침 주범이라 소개했나?" 질문에 표정 굳은 김영철

등록 2018.07.05 21:02

수정 2018.07.05 21:17

[앵커]
북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우리 농구 대표단과 함께 북한을 방문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만나러 숙소를 찾았다가 아주 난처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왜 본인 스스로 천안함 폭침의 주범이라는 사람"이라고 소개를 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굳은 표정으로 돌아갔습니다.

카메라에 찍힌 당시 상황을, 정수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영철이 미소를 띤 채 환담장을 나옵니다. 우리 측 기자의 질문도 여유있게 거절합니다.

김영철
"(지난 4월 달에...) 아 됐습니다."

이내 실랑이가 벌어지고, 화면 밖에서는 북측 관계자가 완력으로 기자를 제지하는듯한 소리도 들립니다.

"내일 폼페이오 장관을 위원장님이 만나시는 건가요? (됐다고) 아 진짜!"

기자는 에스컬레이터까지 쫓아가 김영철에게 다시 질문합니다.

김영철
"(4월 달에 예술단 왔을 때 왜 남측 기자들한테 소개를 그렇게 하셨던 거에요? 천안함 폭침 주범이라고 그렇게 말씀을...)..."

김영철은 굳은 표정으로 한 마디도 하지 않고 내려가 호텔 로비로 내려와서야 주변에 뭔가를 지시했습니다. 김영철은 지난 4월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 당시 기자들과 만나 "남측에서 천안함 폭침 주범이라는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해 논란이 됐습니다. 지난 2월 방한 때는 천안함을 묻는 질문에 눈길도 주지 않았습니다.

김영철
"(천안함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TV조선 정수양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