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뉴스9

치열했던 남북 농구 맞대결…만원관중 '기립박수' 응답

등록 2018.07.05 21:04

수정 2018.07.05 21:18

[앵커]
평양에서 열린 남북통일농구대회, 오늘은 남북한 팀간의 맞대결이 벌어졌습니다. 어제 남북 혼합팀 경기에서의 훈훈했던 분위기와 달리 자존심을 건 뜨거운 승부가 펼쳐졌는데, 관람석을 꽉 채운 평양 시민들의 응원도 볼만합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팀과 홍팀으로 나뉜 남북 선수들이 치열한 몸싸움을 펼칩니다. 어제 혼합경기와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 만원관중들의 응원열기도 뜨거워지고, 남측 고아라는 팔꿈치에 출혈이 나는 부상까지 당합니다.

실전 같은 친선경기에 남측 이문규 감독도,

"5초다 5초"

북측 장명진 감독도 모두 흥분합니다.

"재끼라, 헤이! 헤이! 붙으라 붙으라 밀라"

결국 81-74, 남측이 7점 차 승리를 거뒀습니다. 평양 시민들은 기립박수로 남측의 승리를 축하해줬습니다.

이문규
"우리팀 선수들도 열심히 싸웠고 북측선수들도 열심히 싸운걸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북측 로숙영은 32점을 기록,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으로 맹활약해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단일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여자 경기에 이어 열린 남자 경기에선 북측이 82-70으로 남측에 승리했습니다.

경기장엔 반갑습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등 익숙한 북한 가요가 연주됐습니다. 북한 태권도 시범단은 화끈한 공연으로 대회의 열기를 더했습니다.

북측에선 어제와 마찬가지로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과 최휘 노동당 부위원장이 관람했고 김정은 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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