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논란 된 '부엉이 모임', 당내외 압박에 해체 선언

등록 2018.07.05 21:08

수정 2018.07.05 21:22

[앵커]
더불어민주당의 당권 경쟁 과정에서 논란이 된 '부엉이 모임'이 일단 해체를 선언했습니다. 당내에서는 물론 국민들로부터도 곱지 않은 시선이 쏟아지자 한발 물러선 것 같은데, 소속 의원들은 "전당대회가 끝나고 모임의 성격을 다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우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바 '부엉이 모임'의 간사로 불린 황 희 의원이 사실상 모임의 해체를 언급했습니다. "그저 밥 먹는 모임이기에 오해를 무릅쓰고 모임을 이어갈 이유가 없다"고 했습니다.

'부엉이 모임이 당대표 후보 교통정리를 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선 "당사자들이 알아서 할 부분"이라며 "부엉이 모임에서 정리도 안 될 뿐더러 할 이유도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부엉이 모임의 일원인 전재수 의원도 해산을 언급했습니다.

전재수
"부엉이 모임 해산하기로 했습니다. 여러 가지 억측과 오해가 있기 때문에 모임을 지속하는 것은 올바르지 못하다"

다만 "추후에 연구모임으로 갈지, 전당대회가 끝나고 검토하겠다"고 해 다시 모일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논란 확산을 차단했습니다.

홍영표
"어떤 당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모임이었다면, 저는 그것이 1년 이상 알려지지 않다가 지금 문제가 될 순 없다고 봅니다."

김경협 의원 역시 "민주당 전체가 '친문'이라"며 부엉이 파문 수습에 나섰습니다.

TV조선 윤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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