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속도 내는 특검, 댓글조작·불법자금 '투 트랙' 수사

등록 2018.07.05 21:16

수정 2018.07.05 21:28

[앵커]
드루킹 특검팀이 오늘 네이버 등 포털 3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드루킹 김동원씨 핵심 측근들도 줄소환하는 등 수사 가속페달을 밟기 시작했습니다.

김수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드루킹 특검이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포털 3사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두 달전 있은 경찰의 압수수색을 통해 재작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댓글 자료는 확보된 상태이지만, 특검이 직접 경공모 회원 등의 가입자 정보와 댓글 작성 정보 등 추가 증거물 확보에 나선 겁니다. 수사 개시 일주일을 넘긴 특검은 관련자들을 대거 소환하며 댓글 조작과 불법 자금, 두 갈래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공모 자금담당 '서유기' 박 모 씨가 나흘만에 다시 불려왔고,

"킹크랩을 김경수 도지사 앞에서 시연하셨나요?"

경공모 핵심 멤버 '솔본아르타' 양 모 씨가 처음 소환됐습니다. 양 씨는 드루킹이 주장하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상대 매크로 시연 현장을 지켜본 인물입니다.

특검은 또 오사카 총영사 인사청탁 대상인 도 모 변호사를 사흘만에 재소환했습니다. 청탁 사실을 몰랐다는 당초 해명과 달리, 도 변호사가 드루킹에게 일본 외교관 자리를 집요하게 요구하는 이메일을 특검이 확보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동원씨한테 오사카 총영사 관련 이메일 보내신 것 맞아요?"

특검은 청와대 행정관 인사청탁 대상자인 필명 '삶의축제' 윤 모 변호사에게 내일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TV조선 김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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