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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나간 우정'…중학교 동창 27명이 손잡고 억대 보험사기

등록 2018.07.05 21:21

수정 2018.07.05 21:32

[앵커]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보험금을 챙기는 보험 사기에 20대 청년 27명이 손을 잡았습니다. 모두 같은 중학교 선후배 사이로 동문이 공범이 됐습니다.

석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왕복 2차선에서 직진하던 승용차가 우회전하는 SUV를 들이받습니다. 

"아, 깜짝아!"

운전자가 놀란 것도 잠시, 갑자기 동승자에게 사진을 찍으라고 말합니다.

"내버려 둬 그냥 내버려 둬, 사진 찍어"

24살 신 모 씨가 4년 전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는 장면입니다. 신 씨 등 27명은 운전자와 동승자 역할을 바꿔가며, 2012년 5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보험금과 치료비 1억3천만원을 뜯어냈습니다.

피의자들은 일부러 이런 왕복 2차선 같은 좁은 도로에서, 합류하는 차량을 보고도 멈추지 않고 그대로 들이받았습니다. 직진하는 차보다 차선을 바꾸는 차의 과실이 더 크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주동자 신씨의 잦은 교통사고를 수상히 여긴 보험사의 수사의뢰로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조사 결과, 27명 모두 경기도 한 중학교의 선후배 사이였습니다. 타낸 돈 대부분은 생활비와 유흥비로 썼습니다.

석동수 / 성동경찰서
"10대 후반 정도의 나이라 그 때 당시에 학교를 안 다닌 상태고, 유흥비나 생활비가 없으니까 동창이나 후배 선배들을 모집해서"

경찰은 다른 범죄로 수감중인 신씨를 제외한 26명을 불구속입건했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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