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뉴스9

독립기념일에 자유의 여신상서 "反이민정책 철폐" 시위

등록 2018.07.05 21:42

수정 2018.07.05 21:54

[앵커]
이 유명한 자유의 여신상은 이민자들에게 자유의 상징이기도 한데요, 한 여성이 여기에 올라가 이민자를 체포하고 추방하는 정책을 철회하라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유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뉴욕의 랜드마크 자유의 여신상. 한 여성이 30m 높이에서도 거침 없이 걸어다니거나 자리를 옮겨 손을 흔들기도 합니다. 시민단체 ‘일어나라 저항하라’의 회원인 44살 오코모우 씨. 트럼프 식 이민정책을 철폐하라며 고공 시위를 펼친 겁니다.

이 여성은 경찰과 4시간 여 동안 대치하다 결국 끌려 내려와 구금됐습니다.

브라이언 글락켄 / 뉴욕경찰
"이 여성은 텍사스에 수용된 불법이민자 아동에 대해 말했어요. 지금 한창 논쟁이 되고 있는 것들은 모두 그에 관련된 주제입니다."

이 여성이 소속된 시민단체는 이민자 추방을 담당하는 "이민세관단속국을 폐지하라”는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자유의 여신상 인근은 전면 통제됐고, 이곳을 찾은 관광객 4500여 명은 현장을 떠나야 했습니다.

132년 전 세워져 미국에 첫발을 딛는 이민자와 난민들을 가장 먼저 반기며 희망의 상징이 되어 준 자유의 여신상. 미국 독립기념일에 트럼프 정부의 불법이민 단속정책을 항의하는 시위장소가 됐습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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