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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동굴소년들 '험난한 구조 과정'…5km 잠수·수영해야

등록 2018.07.05 21:44

수정 2018.07.05 22:21

[앵커]
동굴에 고립된 태국 유소년 축구팀 선수들의 동영상이 새로 공개가 됐는데, 다행히도  한결 밝아진 모습입니다. 이제 물 속을 헤엄쳐 나와야하는 험난한 여정을 앞두고 있는데, 이를 위해 수영과 잠수를 배우는 중이랍니다.

고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칠흑같은 어둠 속, 담요를 몸에 두른 12명의 태국 유소년 축구팀 선수들. 다소 야윈 모습이지만 활짝 웃으며 태국식으로 차례로 인사를 하는데, 이전보다 씩씩하고 밝아진 모습입니다.

현재 아이들과 코치는 동굴 입구에서 약 5km 떨어진 지점에 머물고 있는 상황. 최대 난코스는 첫 2.5km 지점입니다.

현 지점에서 파타야 비치까지 잠수해서 400m를 이동한 뒤 걷다가, 다시 130m를 잠수해야 합니다. 이후 400m를 이동하면 수심 5m에 이르고 통로가 좁아 빠져 나오기 힘든 U자형 코스를 맞닥뜨려야 합니다.

매트 피츠제럴드 / 구조팀 다이버
"매우 도전적입니다.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데다 좁은 공간이라 어렵습니다"

난코스를 통과해 800미터를 이동하면 공기탱크와 음식 등이 공급되는 3번째 챔버에 닿는데. 이곳까지 도착하면 동굴 입구까지 남은 거리는 2km, 구조 성공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현재 구조대는 동굴에서 시간당 1천600만 리터씩 물을 빼내는 작업을 한창 진행중이며, 소년과 코치 등 13명은 어제부터 마스크를 쓰고 잠수훈련을 시작했다고 태국 현지매체 등이 전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고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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