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노동뉴스9

내년 최저임금 노동계 '1만790원' vs 경영계 '7530원' 첫 제시

등록 2018.07.05 21:39

수정 2018.07.05 21:50

[앵커]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 논의가 산 넘어 산입니다. 근로자 위원들은 1만790원을, 사용자 위원들은 올해와 같은 7530원으로 동결하자고 주장했습니다. 간극이 너무 커 합의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이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저임금위원회에 복귀한 한국노총 소속 근로자위원들은 내년도 최저임금을 1만790원으로 올해보다 43% 인상하자고 제시했습니다. 내년부터 정기 상여금과 각종 수당이 최저임금에 포함되기 때문에 당장 1만 원으로 올려야 한다는 겁니다.

이성경 근로자 위원
"전년에 16.3% 인상했지만 산입범위 확대로 인해서 실질적으로 효과가 반감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반면 경영계를 대변하는 사용자측 위원들은 올해와 같은 7530원으로 동결하자고 주장했습니다.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각종 경제지표가 악화되는 등 많은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이재원 사용자측 위원
"어려운 소상공인들이 있고 또 여러 가지 어떤 그런 안 좋은 통계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양측은 최초 요구안을 토대로 공익위원들의 중재하에 본격적인 논의에 나서지만 간극이 너무 커 진통이 예상됩니다. 업종별로 최저임금에 차등을 두는 방안을 놓고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최저임금 결정 시한은 오는 14일입니다.

TV조선 이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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